[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지난 2월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교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이처럼 교육환경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교과서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칠판이 교육 분야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전자칠판 사업 설문조사 결과, ‘전자칠판이 학생 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가 83%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인천시교육청이 지역교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80% 이상이 전자칠판 확대 보급에 찬성했다.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중학교 2학년 교실 대상 전자칠판 설치 사업에 362억원 예산이 증액됐다. 공교육 현장에서 디지털화가 이루어지면서 전자칠판이 교육 효율성과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아이티가 지난 8월 설문조사 기관 오픈서베이를 통해 실시한 전자칠판 관련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의 목적으로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스마트기기를 물어보는 문항에서 전체 응답자 200명 중 70% 응답자가 ‘전자칠판’을 선택했다. 또한 최근 산업·교육계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대해 91%가 찬성했다.

사교육계에서도 전자칠판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대아이티 전자칠판 ‘스마트보드 알파 3.0’을 활용 중인 서영준 대전 힐탑학원 수학강사는 “화이트보드를 사용 시 빛이 반사되거나 일정 각도에서 잘 보이지 않는 등 불편함이 있었지만, 전자칠판 사용 후 학생들이 가장자리나 뒤쪽에 앉아도 시안성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오버레이 판서 기능을 통해 문서와 동영상 등 어떤 환경에서도 판서 가능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이하거나 개념 설명 시 실시간 녹음 및 녹화를 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복습용 자료를 제공하기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현대전자칠판은 광시야각 IPS 패널을 장착해 각도와 상관 없이 화면 밝기와 선명함이 동일하게 구현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아이티가 자체 개발한 윈도우 전용 판서프로그램 ‘미팅메이트’를 사용하면서 인터넷 화면부터 동영상, 다양한 문서 위에 판서 가능한 ‘오버레이 판서’ 기능과 함께 전체 판서 과정 화면을 녹화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은 자유롭게 전송 및 공유 가능해 학생들이 강의와 문제 풀이 과정을 복습 가능하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초등학교를 비롯해 교육계에서 다양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전자칠판이 기존에 사용하던 교육용 전자기기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추세”라며 “자사 전자칠판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크롬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와도 호환이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높기 때문에 교육 분야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