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시즌2 제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20일 공개한 최종회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가운데 원작과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강풀작가는 이같이 밝혔다.

강풀작가는이날 스포츠서울과 전화 인터뷰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무빙’을 만들면서 힘들었던 게 떠오른다. 결과가 좋기 때문에 같이 고생한 사람들에게 미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다. 한국 가서 마지막 회 완성본을 시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여러 가지 풀어나가야 할 것들이 있다 제작에 앞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만약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떡밥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린 결말이 된다. 무턱대고 열린 결말을 만드는건 선호하지 않는다.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20회 쿠키영상에서는극중 남한 초능력자들을 암살하려다 사망한 프랭크(류승범 분)가 다시 등장하는 모습, 두식(조인성 분)과 미현(한효주 분), 봉석(이정하 분)이 재회하는 장면, 안기부 팀장 마상구(박병은 분)이 민 차장(문성근 분) 후임으로 자리를 이어가는 장면 등이 다음 시즌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공개된 ‘무빙’ 16회에서는 이르바 강풀유니버스 작품으로 꼽히는 웹툰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에 연달아 등장하는 김영탁이 정원고 교사 최일환(김희원 분)의 대사로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극중 최일환이 “영탁아, 전학을 간다고?”라고 질문하자 김영탁이 손가락을 튕김과 동시에 시간이 멈췄다. 영탁이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 손의 주인공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무빙’의 팬들은 신상명세서에 적힌 주민등록번호 ‘930817’에 주목하며 배우 유승호가 ‘무빙’ 시즌2에서 김영탁을 연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승호는 1993년 8월 17일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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