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야구 팬들이 ‘불멸의 무쇠팔 투수’ 고(故) 최동원을 다시 소환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8일 “최동원 감독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2년이 됐다. ‘벌써 영웅이 떠난지 12년이 됐습니다’라는 주제로 오는 12일 사직야구장 최동원동상 앞에서 12주기 추모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부산시교육청과 롯데 자이언츠 협조로 초등학교 유소년과 엘리트 꿈나무 300명을 초청했다. 특강과 롯데-NC전 관람도 할 예정이다.

강사로는 실업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이자 최동원을 직접 스카우트한 박영길 초대 감독이 나선다. 불멸의 무쇠팔 최동원 얘기와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인성을 꿈나무에게 전할 예정이다. 최동원을 이어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한 염종석, 주형광 등 레전드가 팬 사인회도 개최한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고인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가 참석하고, 최동원유소년야구단, 양정, 수영, 동일중앙, 감천등 초등학교야구 선수들과 학부형등 400여명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오후5시30분 추모행사가 끝나면, 참석자 전원이 사직구장으로 들어가 경기를 관람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1년 9월14일 최동원감독의 영면 이후 2013년 9월14일 2주기 추모식때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했으며, 2014년 11월11일 ‘BNK부산은행최동원 상’을 제정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선수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최동원유소년야구단’을 9년째 무료로 운영 중인데, 2018년부터 아마추어 야구발전을 위해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을, 2020년에는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각각 제정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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