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갤러리조은이 '한남동의 아트페어', '작은 키아프'라는 찬사를 받는 제5회 '소품락희(小品樂喜)5th Thank you 2020전'을 연다.


매년 가을 미술 애호가들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찾아 한국의 대표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에 작품을 관람하듯, 매년 겨울 찾아오는 한남동의 아트페어 '소품락희'전이 지난 22일부터 오는 2021년 2월26일까지 약 70일간 관람객들과 만난다.


얼마 전 유엔빌리지길에서 리움 미술관 입구로 이전한 갤러리조은은 소품락희 연말연시 선물 기획전을 확장된 전시장에서 새롭게 기획했다. 두 달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가의 작품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 포함, 100여점의 수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 4점(작품당 대형도록 포함)이 포함돼 호크니를 사랑하는 콜렉터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국내외 콜렉터들에게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는 김창열, 이건용, 오세열, 전광영의 소품 다수도 전시된다.


김진, 이동재, 이희조, 정성준, 조규훈 등 청년작가와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이미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윤하의 작품도 갤러리조은에서 전시돼 소품락희가 새로운 분위기를 맞는다.


이들 작가의 소품(小品)이 그들의 예술 세계를 압축적으로 녹여 낸 명품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작가들은 하나같이 정교한 터치와 세밀한 구성으로 대작 못지않은 공력을 쏟은 작품들을 내놓아 작지만 큰 예술 세계를 담아냈다.


갤러리조은 측은 "좋은 작품을 한 장소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하고 50만원에서 시작하는 가격대로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 2020년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한다. 이번 '소품락희 (小品樂喜)5th Thank you 2020 & Welcome 2021'은 갖고는 싶지만, 가격 측면에서 부담을 느껴온 그림을 좋아하는 일반 콜렉터들이 인기작가의 그림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소장할 기회인 동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 할 수 있다.


갤러리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약 70일간 열리는 '소품락희(小品樂喜)5th Thank you 2020 & Welcome 2021 展'에서 2020년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1년을 준비하는 새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 주변의 고마운 분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림도 선물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데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갤러리조은 측은 행사 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발열 체크, 마스크 의무착용, 관람객 입장 수 제한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전시관람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국내외의 고객들을 위해 ARTSY, 카카오톡 채널,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 뷰잉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보태는 전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전시 관람 후 게시 글과 SNS 해시태그를 등록한 관람객에게는 전시 기간 종료 후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조은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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