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눈물의 여왕’이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29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해 발표한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 16회 시청률은 전국기준 24.9%를 기록했다.

직전 15회차 시청률 21.1%보다 3.7%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는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이다. 지금까지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은 현빈과 손예진이 열연한 ‘사랑의 불시착’(21.7%)이었다. ‘눈물의 여왕’은 ‘사랑의 불시착’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왕좌를 차지했다.

시청률은 폭발했지만 15, 16회의 스토리적인 완성도에 불만을 표시하는 시청자들의 시청 소감이 쏟아지고 있다. 15회에서는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기억을 잃고 깨어난 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를 기억하지 못하고 윤은성(박성훈 분)이 주입하는 대로 움직여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마지막 회인 16회에서는 백현우의 사랑을 알게 된 홍해인이 백현우에게 달려갔지만 만나기 직전 백현우가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지고, 심지어는 윤은성이 쏜 총에 맞아 또다시 죽음의 위기를 맞아 드라마의 장르를 헛갈리게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는 교통사고를 당해도 살아나고 총을 맞아도 살아나는 백현우에 “백현우가 알고 보니 별에서 온 도민준이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무리도 의아하긴 마찬가지. 시간이 50년이 훌쩍 흘러 홍해인은 사망했고, 백발의 노인이 된 백현우가 홍해인의 무덤에 라벤더꽃을 놓고 비석을 닦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때 홍해인의 무덤이 독일에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 “굳이 독일에 가서 묻힐 이유가 있었나”라는 지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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