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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NLCS 7차전에서 애틀랜타에 4-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텍사스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LA다저스가 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다시 진출해 32년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린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NLCS(N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애틀랜타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애틀랜타에 1승 3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5, 6, 7차전을 내리 따내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극적으로 WS에 진출했다. 역시 7차전 혈투끝에 WS에 올라온 탬파베이 레이스와 오는 21일 월드시리즈 자웅을 겨룬다.

LA 다저스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에 도전해 왕관 탈환을 노린다. 2017년엔 ‘사인훔치기’ 논란이 된 휴스턴에 3승4패로 아쉽게 지며 패권을 내주고 말았다. 2018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4패로 물리며 역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월드시리즈 우승)에 덜미를 잡혀 WS 무대를 밟지 못했다. 4년간 3번째 도전인데 과연 우승컵을 탈환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LA 다저스는 통산 6회 WS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우승팀은 뉴욕 양키스(27회)고 세인트루이스가 11회로 뒤를 잇고 있다. 그 뒤를 오클랜드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9회, 샌프란시스코는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1988년 이후 32년만이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히 맞섰다. 선취점은 애틀랜타가 뽑았다. 애틀랜타는 1회 볼넷 2개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마르셀 오수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댄스비 스완슨이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 1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0-2로 뒤진 3회 2사 2, 3루에서 윌 스미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는 4회 무사 1, 2루에서 터진 오스틴 라일리의 중전 적시타로 3-2를 만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LA다저스는 2-3으로 뒤진 6회 대타로 등장한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상대 투수 A.J. 민터의 공을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3-3 동점.

승부는 7회에 갈렸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우월 역전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7회부터 구원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4-3 승리를 지키며 WS행을 확정했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WS 무대를 밟으며 역대 첫 WS 우승에 도전한다. 탬파베이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WS 진출에 성공한 최지만이 속해있다. 최지만은 올해 다저스와 맞붙은 적이 없다. 다저스전 개인 통산 성적은 4경기 1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50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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