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리우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선수와 갈등으로 자진사퇴한 여자 탁구대표팀 유남규 전 감독이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판을 받는다.

대한탁구협회는 23일 유 전 감독과 전 국가대표 전지희간 발생한 녹취 공방 사건을 스포츠공정위에 회부했다고 발표했다. 외부인사로 이뤄진 스포츠공정위는 오는 31일 회의를 열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의 발달은 유 전감독의 무한경쟁 체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기 위해 선수단에 무한경쟁을 강조했다. 일부 톱 랭커 선수들이 반발해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전지희가 지난해 11월 유 감독과 대화를 녹음했고, 이를 탁구 협회에 제출해 공론화됐다.

유 전감독은 12월 사퇴했고, 금천구청 추교성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협회 자체로는 해결 방안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스포츠공정위의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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