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첫판에서 북한에 무려 7골을 내주며 대패했다.

김은정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U-17 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 유나이티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북한에 0-7로 졌다.

한국은 전반 41분 리국향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추가 시간 경에게 두 번째 실점하더니 후반에도 킥오프 2분 만에 전일에게 세 번째 골까지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전일청에게 후반 6분과 44분 연달아 실점하며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리국향과 허경 역시 나란히 2골씩 기록했다.

한국은 A대표팀에서도 뛰는 미국 출신 혼혈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를 내세웠지만 효력을 얻지 못했다. 그는 전반만 뛰고 권다은(울산현대고)과 교체됐다.

이 대회는 8개국이 참가,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최종 1∼3위는 오는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2010년 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2018년 대회에 참가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2022년 대회에서는 다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북한과 필리핀,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A조에 묶였다. 오는 9일 오후 8시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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