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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안치홍(30·롯데)이 롯데맨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롯데는 “오는 21일 오후 1시 부산롯데호텔 샤롯데홀에서 안치홍의 입단식을 진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민규 롯데 단장과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가 참석한다.

2019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안치홍은 소위 ‘메이저리그식’이라 불린 새로운 형태의 FA 계약으로 KBO리그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왔다. 지난 6일 ‘2년 총액 26억원’에 롯데 이적을 확정했는데, 2022년에는 2년 최대 31억 원의 구단과 선수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어 계약은 최대 4년 56억이 된다. 구단이 연장을 선택할 경우, 선수는 계약 연장 또는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동시에 구단도 2년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지만 선수에게 바이아웃 1억원을 지급해야 하고, 선수는 9개 구단 모두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2009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10시즌 동안 1124경기에 나서 타율 0.300, 100홈런, 586타점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2루수다. 특히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 차례 골든글러브와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우승 경험까지 있는 주전 2루수를 품에 넣은 롯데는 비시즌 최대 고민을 해결했다. 내야 구성을 사실상 완료해 비교적 홀가분하게 시즌 준비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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