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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가운데)이 콜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박준범 기자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해버지’ 박지성(39)은 후배 손흥민(28·토트넘)의 연이은 퇴장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지성은 17일 서울 강남구 JBK컨벤션홀에서 열린 열린 생활가전 브랜드 콜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스폰서십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지난해 3번이나 퇴장 당한 손흥민을 향해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해 3번이나 퇴장을 당했다. 그는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한 차례 퇴장을 당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에버턴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당시 퇴장은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출전 정지 징계는 면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첼시전에서 또 한 번 퇴장을 당해 많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반면 박지성은 현역 시절,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 몸담고 있을 때 한 번의 퇴장만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54경기에 출전해 레드카드를 받은 적이 없다. 그는 “나도 퇴장을 당해봤다. 중요한 건 손흥민 선수가 주기적으로 (레드카드를)받아왔던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1년 동안 몰아서 받았을 뿐이다. 손흥민 선수 성격상 퇴장을 많이 당할 선수가 아니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감쌌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은 ‘해버지’라는 별명답게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강인(19·발렌시아)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제가 특별히 조언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인 그는 “이강인 선수는 저와는 다르게 유럽에서 계속 성장해왔다. 언어나 문화적인 면에서 이질감을 느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부상없이 해왔던대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아 성장한다면 기대하는 만큼의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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