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희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진행과정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먼저 오는 15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 약 156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시점인데, 그 직전까지 미중 무역협상 경과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두 나라가 마감 시한 전에 1단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관건은 이날 예정된 관세부과안의 유예 및 취소를 담보할 무역협상 진전 여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1차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내년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발언 등 이 단기간에 번복되는 상황이 일어나면서 시장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협상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협상 시한을 내년 대선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는 점을 감안하면 15일 예정 협상 시한 이전까지 산발적인 변동성 확대 구간이 재현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12월 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FOMC에서 향후 기준금리 변동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내놨으며 이후 경제 및 금융시장에 큰 변동이 없었던 만큼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는 10일 중국 1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와 11일 발표될 11월 국내 실업률과 10월 M2(광의통화), 미 연준 FOMC회의, 12일 유럽중앙은행(ECB)통화정책회의, 영국 조기 총선, 13일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등이다.

지난주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이번주 코스피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20~212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케이프투자증권 2050~2140포인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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