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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구하라의 오빠가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27일 구하라 오빠는 자신의 SNS에 “이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 (구하라를)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 싶다 내 동생. 우리 하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린 시절 구하라의 앳된 모습을 비롯해, 생전 고인과 오빠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도 담겼다. 메신저에서 구하라 오빠는 구하라에게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 흘러도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며 애틋한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이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며 삶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구하라카톡

또한 구하라는 “내일 해줄 맛있는 거 챙겨갈게”라는 오빠의 말에 “알았똥”이라며 애교 넘치게 반응했다. 이어 오빠와 찍은 사진도 공유하며 돈독한 우애를 보였다. 구하라 오빠의 이 같은 게시글에 팬들은 다시금 구하라를 애도하며 함께 고인을 추억했다.

한편 지난 24일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신변을 비관하는 고인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종합해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발인은 27일 엄수됐다. 구하라의 영결식에는 가족, 친지, 지인을 비롯해 함께 카라로 활동했던 박규리, 한승연 등 멤버들도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구하라는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공동취재단, 구하라 오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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