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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까지 더불어 화제다.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및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YG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방송은 본편에 앞서 예고편부터 화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연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이날 방송에서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지난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두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자리에는 양현석, 유명 연예인에 25명의 여성이 동석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사실상 양현석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NB로 이동해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것. 해당 자리에 참석한 여성들 중 10명 이상은 화류계 여성이라고도 덧붙였다. 그 중심에는 정마담으로 꼽히는 이가 핵심인물로 꼽히고 있다.

또 이날 초대된 일반인 중에 황하나도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대체 황하나가 왜 YG의 성접대 의혹 현장에 동석하게 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는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와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고 기자는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황하나의 역할이 상당이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당시 모임에 참석한 재력가들은 외국에서 온 분들이다. 황하나는 통역을 할수 있어 함께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생활해 영어가 유창한 황하나가 태국인VIP 등 재력가들의 통역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태국 재력가 밥의 성폭행 피해자를 만났는데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 추적하다보니 황하나와 SNS 친분이 있더라. 그 연결고리를 탐색하던 중에 YG사람들을 만난걸 역순으로 알게됐다”라고 이야기했다. YG의 성폭행 의혹의 시작점으로 황하나를 지목한 것.

고 기자는 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제보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YG 성접대 의혹 관련 보도에서 양현석, 황하나 등을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보도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송 전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이후로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황하나는 전 연인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황하나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6월 5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황하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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