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닷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거액의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글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피해자들이 인터뷰 및 사기 혐의를 입증하는 문서를 공개해 다시 한 번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충북경찰서에 따르면 과거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7년 5월 친척, 동네 이웃, 친구 등 지인 10여 명에게 20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이 사건은 피의자들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 중지된 상태였으나 충북경찰서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또한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가 사기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더욱더 논란을 가중시켰다. 아들로서 죄송하다며 추가로 사과문을 공개한 마이크로닷은 "당시 5세라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피해자 측은 "두 형제 모두 아버지의 사기 행각을 인지하고 있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SNS에 (피해 내용 관련) 댓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최연소 힙합 그룹 올블랙으로 데뷔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한국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지 불과 8년 만에 돌아왔던 그의 과거를 되짚어 보자.


◇ 래퍼 도끼와 함께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연했던 13세 마이크로닷.


◇ 앳된 얼굴의 마이크로닷…올블랙 '뮤직(Music)' M/V.


◇ '쇼 미더 머니' 방송 이후 인기 급상승…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


◇ 웹 예능에 동반 출연한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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