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승리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중견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전날은 3번이었으나 이날 다시 1번으로 출전했다. ‘맹타’는 아니었으나 귀중한 안타를 하나 쳤다. 팀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는 안타다. 시속 105.2마일(약 169.3㎞)짜리 총알 타구를 또 만들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이번 피츠버그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었다. 27일 1안타 1볼넷, 28일 1안타를 기록했고, 이날도 1안타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도 2승 1패 위닝시리즈다. 전날 3-4로 아쉽게 졌으나 이날 1점차 승리로 갚았다.

이날 성적을 더해 이정후는 올시즌 27경기, 타율 0.269, 2홈런 7타점 13득점 2도루, OPS 0.689를 기록하게 됐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고, 중전 안타를 때렸다.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가는 안타. 카운트 1-1에서 3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를 일궜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3-0이 됐다.

다음 맷 채프먼의 안타 때 3루까지 들어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이후 5회말은 우익수 뜬공으로, 7회말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멀티히트는 아쉽지만, 땅볼이 없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승리했다. 3회말 타이로 에스트라다-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백투백 홈런으로 2-0이 됐다.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 5회초와 9회초 1점씩 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3연전 2승 1패 마무리다.

선발 키튼 윈은 6이닝 3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째다.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1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5세이브다.

타선에서는 7번 에스트라다가 1안타 1타점, 8번 야스트렘스키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9번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3안타 경기를 치렀다.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얻은 승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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