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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완파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알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쇼 사카키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21분 미나미노 다쿠미, 후반 48분 준야 이토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일본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6분 쇼야 나카지마가 올린 코너킥을 사사키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브라이언 오비에도를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끝에 후반 21분 추가골이 만들었다. 와타루 엔도가 내준 패스를 미나미노가 받아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득점했다. 승부의 추가 완벽하게 기운 후반 추가 시간 3분에는 이토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90분간 슛 19회를 시도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코스타리카는 슛 4회에 머문 사이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코스타리카는 한국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도 완패하며 우울하게 아시아 원정을 마감했다.

이번 승리는 일본에게 의미가 크다.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하세베 마코토 등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했다. 베스트 전력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중미의 강호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세대교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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