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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지금은 강북시대!”

강북이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귀하신 몸’으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강북은 강남에 비해 낙후된 시설, 불편한 교통 등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새 아파트 효과와 개발 호재 등이 더해지면서 강남 못지않은 투자처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놓고’ 강북 밀어주기를 선언하면서 강북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박 시장이 지난 19일 강북 우선 개발 계획을 발표한 후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지금이라도 막차에 탑승해야 하나”, “가을에 사려고 대기 중이었는데 못살 것 같아 불안하다” 등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강북의 부동산 가격상승을 주도해온 곳은 마포구였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최근 1년 새 강북 상승률 1위가 마포구다. 2위는 용산구였다.

그러나 박 시장이 지난달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용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용산에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자연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수혜 지역인 이촌동, 문배동 등 용산구 부동산은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록 중이다.

마포구나 용산구뿐 아니라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은평구 등 부동산 상승에서 소외되기 일쑤였던 지역까지 골고루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일정을 확정한 ‘노원 꿈에그린’에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계주공 8단지 재건축인 ‘노원 꿈에그린’은 일반분양이 92가구에 불과해 역대급 청약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전용면적 59㎡가 4억3000만~4억8000만원, 전용면적 84㎡가 5억6000만~6억400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비싸지만 새아파트인데다 최근 서울 전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는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동대문구 청량리 뉴타운, 이문·휘경 뉴타운 등도 속도를 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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