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7회말 위기에 등판한 임창용
7회말 등판한 KIA 임창용이 4월 1일 2018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시즌 3차전 역투하고 있다. 2018.04.01.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IA 베테랑 투수 임창용(42)이 3946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19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20일 광주 KT전 선발 투수로 임창용이 나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투수코치 말로는 본인도 선발로 던지고 싶어했다더라. 투구수는 80구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의 최근 선발 등판은 지난 2007년 9월30일 대구 현대전 이후 3946일 만이다. 당시 임창용은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타이거즈 소속 가장 최근 선발 등판 경기는 1996년 5월31일 광주 LG전으로, 8085일 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하게 됐다.

김 감독은 임창용의 선발 기용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원래는 젊은 선수를 기용하려고 했는데 투수 파트 쪽에서 몸이 좋지 않다고 보고가 들어왔다. 임창용 본인도 하고 싶어하는 포지션이고 의욕이 있으니 선발 등판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의 선발 기용 지속 여부는 20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내일 등판 결과가 좋으면 선발로 쭉 갈 것이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창용의 최근 선발승은 2007년 8월21일 대구 롯데전이다. 당시 임창용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3986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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