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방송인 안선영이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했다.


안선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화보 기사 댓글 중에 '나이 먹고 성형으로 버티네'라는 글을 봤다"면서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와 꾸준한 운동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잠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중"이라면서 "다른 사람 지적할 시간에 한 번이라도 땀 흘리며 운동하기를 권한다"고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키에 비해 어깨도 좁고 비율이 아주 좋지도 않다"고 밝히며 "그래도 운동을 통해 나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꾸준히 운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요즘은 정말 즐겁다. 삶의 우선순위 맨 위에 본인을 놓길 권한다"면서 "미래는 나만이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 5월 자신의 100일 다이어트 성공기를 담은 '하고 싶다, 다이어트'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이하 안선영 입장 전문.


화보에 달린 댓글 중에 우연히 '나이 먹고 성형으로 버티네'라는 글을 봤는데요. 최고의 성형은 바로 건강한 다이어트와 꾸준한 운동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팟캐스트 녹음 가기 전에 아기 밥 차려주고 뛰쳐나와 잠시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이 너무 귀하고 아까워서 전화기 던져두고, 한 시간을 정말 1분 1초 숨 쉬는 것 조차 근육 움직임을 느끼려고 집중하고 애썼고, 방송국 가는 길에 화장은커녕 샤워 후 머리 물 뚝뚝 흘리며 달려가는 중입니다.


이런 제가 무슨 시간이 남아돌아 어디서 무엇을 할 수 있겠나. 5초만 생각해도 답은 나오는데 남의 성과는 다 거저 얻은 것 같고 편히 챙긴 거라고 깎아내리고 손가락 질할 시간에 부디 한 번이라도 땀 흘리며 운동해보시길 권합니다. 명심하세요. 남을 손가락질하면 나머지 네 손가락은 본인을 향하고 있다는걸.


전 키에 비해 어깨도 좁고 비율이 아주 좋지도 않고 엉덩이는 좀 크다 못해 쳐진 게 늘 불만이었습니다. 내가 죽도록 운동한다고 갑자기 8등신 슈퍼모델 비율이 되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내 몸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내 있는 체형의 최대치로 끌어올려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즐겁습니다. 혹시 주변에 살 빼서 뭐 하게, 여자가 근육 많으면 징그러워 등 부정적 에너지만 가득 풍기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히 잘라내시고 본인 몸과 마음 재정비에만 집중하세요.


인간관계도 다이어트가 중요합니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다 그만하고 이제는 본인의 삶의 우선순위 맨 위에 본인 스스로를 놓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미래는 나만이 바꿀 수 있으니까요.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안선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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