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시즌 도중 하차....부진 끝에 장사 없었다
    • 입력2018-06-03 22:56
    • 수정2018-06-0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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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어두운 표정의 김경문 감독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 5. 2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결국은 길어진 부진이 김경문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예상치 못한 부진이 길어지면서 KBO리그 최하위에서 헤매고 있는 NC가 3일 밤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NC는 이날 삼성과의 홈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다”며 김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남은 시즌은 새 감독 영입이나 내부승진 절차 없이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치르기로 했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는다. NC 황순현 대표는 “김 감독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김 감독께서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김 감독을 구단 고문으로 호칭하고 예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NC는 경질, 또는 해임이라는 표현 대신 ‘현장 리더십 교체’, ‘선수단 체제 개편’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해임통보를 내린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NC는 김 감독과 구단이 합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김 감독을 제외한 코칭스태프는 물론 유 단장까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 단장은 “이번 일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오늘 구단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이번 일에 나는 완전히 배제가 돼있었다”며 김 감독의 사퇴와 관련해 전혀 사전에 알고 있던 바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심정은 당혹스럽고 마음이 아프다. 감독님께서 이렇게 떠나시는 것에 대해서 많이 서운하기도 하다. 같은 야구인으로서 착잡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4일부터 감독 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유 단장은 “지금 당장 생각나는건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안정시켜야 하는 것이다. 일단 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야구는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분위기를 다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8월 NC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지난 7년간 신구세대의 조화, 무명선수의 과감한 발탁 등으로 다이노스를 성장시키는데 기여했다. 신생 구단임에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올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자 구단도 결국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단장대행을 맡게 될 김 팀장은 “그룹과 구단이 모멘텀 찾기에 노력하다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정도 위치까지 올려주신 감독께 죄송할 따름이다.감독에 대한 예우를 갖춘다는 측면에서 단장이 대행을 맡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면목없다. 경기를 마친 뒤 황 사장이 직접 감독께 말씀드렸다. 차량지원이나 숙소제공 등 최소한의 지원은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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