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고종수 대전 신임 감독.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동국, 안정환과 함께 1990년대 K리그 흥행을 이끌었던 고종수(39)가 K리그 챌린지(2부) 대전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대전은 24일 고종수 감독 선임 사실을 발표하며 “지역 축구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 여러 후보군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 20살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그는 수원과 교토(일본), 전남을 거쳐 2007~2008년 대전 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7년엔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며 대전의 6강 플레이오프행을 이끌기도 했다.

1998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엔 수원 산하 매탄고 코치, 이어 수원 성인팀 코치를 지냈다. 최근 선임된 김호 대전 시티즌 대표이사하고는 수원과 대전에서 사제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젠 경영자와 감독으로 재회하게 됐다.

김 대표는 고종수 감독이 수원 시절 애제자였다가 대전에서 재회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나는 프런트에서 합심한다면 대전 시티즌을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구단 측은 전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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