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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BO리그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잠시 뒤로하고 올스타전으로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매년 많은 화제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올스타전이 올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어떤 추억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인다. 올시즌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생애 첫’ 올스타 새내기, 깜짝 활약 보여줄까

올시즌 올스타전 생애 첫 출전 선수는 총 15명이다. 이 중 최주환(두산)과 김윤동, 김민식, 로저 버나디나(이상 KIA), 이정후(넥센) 등 5명은 전반기 맹활약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올스타 베스트로 선정되면서 첫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외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첫 출전하는 선수가 10명이다. 장필준(삼성), 라이언 피어밴드, 이해창(이상 kt), 한동민(SK), 원종현(NC), 김상수(넥센), 임찬규, 이형종, 유강남(이상 LG), 최재훈(한화)이 기회를 얻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인만큼 경기장을 찾은 팬에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클 터. 별 중의 별 ‘미스터 올스타’가 이들 중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 ‘예상대로 or 깜짝반전’ 예측 불가 홈런레이스

올스타전의 백미는 힘과 힘이 맞붙는 홈런레이스다. 올해도 각 팀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홈런레이스는 14일 각 팀 별로 7아웃제의 예선전을 거쳐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두 선수가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10아웃제로 진행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홈런 부문 1, 2위를 달리고 있는 SK 최정(30개)과 한동민(26개)을 비롯해 두산 닉 에반스(16개), 롯데 이대호(17개)가 참가한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홈런 부문 3위 한화 윌린 로사리오(22개)와 김태균(11개), KIA 최형우(20개), NC 나성범(13개)이 나선다. 내로라는 강타자들이 대거 참가하지만 홈런레이스의 주인공이 꼭 리그 홈런 순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당일 참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홈런레이스에선 의외의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역대 홈런레이스 최다 홈런은 2015년 김현수(두산)가 기록한 15개다.

◇ 신설된 ‘퍼펙트히터’ 등 풍성한 볼거리

이 외에도 올시즌 올스타전에는 풍성한 볼거리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퍼펙트히터’가 눈길을 끈다. 내야와 외야 안타 코스에 설치된 6개의 과녁(내야 1점·외야 2점)을 라인드라이브로 명중시키는 대결로 최고의 정확성을 가진 타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선수 당 10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심창민, kt 김재윤 등 투수 2명과 두산 최주환, 롯데 손아섭, 삼성 구자욱이 나선다. 나눔 올스타에서도 LG 임찬규, KIA 김윤동 등 투수 2명과 LG 유강남, 넥센 이정후, 한화 최재훈이 사상 첫 퍼펙트히터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밖에도 1인당 공 10개를 던져 홈 플레이트에 세워진 총 9개의 배트를 맞추는 ‘퍼펙트피처’,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올스타전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 꾸미는 축제인 만큼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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