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손연재가 2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부분에서 후프연기 후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태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으로 활동해 온 손연재(23·연세대)가 소속사를 통해 현역 은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연재는 은퇴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없다고 전하면서 그동안 받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온 손연재는 최근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의 대표주자로 부상했고, 2012런던올림픽에서는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시켰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손연재 선수는 아쉬움과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가 이룬 어떤 성취가 있다면 그건 대한민국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경기 때마다 더 잘하라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덕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하지만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입장이다. 갤럭시아SM은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학생인 만큼 학업에 열중하면서 손연재 선수가 리듬체조 이외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도 찾아보려 합니다.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손연재 선수가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 들을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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