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28일 CSKA 모스크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에리크 라멜라(가운데)와 환호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토트넘)이 또 웃었다.

손흥민이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대회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한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어 1-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동료 공격수인 에리크 라멜라가 찔러준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다. 이 공은 홈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를 스친 뒤 골문 안으로 데굴데굴 굴러들어갔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될 만큼 맹활약한 손흥민은 이날 또 다시 결승포를 작렬시키며 토트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스트라이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터라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를 주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놓고 경기를 시작했다. CSKA 모스크바는 이날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수비수 2~3명이 순간적으로 달라붙으며 집중 견제할 만큼 그의 마크에 신경 썼다. 그러나 결국 후반 26분 그의 오른발이 불을 뿜었다. 라멜라가 침투 패스를 넣을 때 손흥민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과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며 골 찬스를 잡았고 선제 결승골로 완성했다.

손흥민은 내달 2일 오전 10시15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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