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기상캐스터를 비하했다며 논란 중인 가운데 제작사 측이 이에 대해 해명했다.


24일 첫 방송된 '질투의 화신'에서는 표나리(공효진 분)가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국 스태프는 표나리를 "야"라고 부르며 하대했고, 아나운서들도 잔심부름을 시키는 등 '절대 을'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동료 기상 캐스터들은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아나운서들을 동경하고 그들처럼 품위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표나리는 "우리는 아나운서가 아니다"라며 잡일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가슴에 뽕 넣어라. 가슴은 서울로, 엉덩이는 동해로 성희롱 하는데"라는 등의 대사까지 등장, 의구심을 갖게 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기상캐스터 비하 논란'이 불거졌고, 기상캐스터 연합회도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질투의 화신' 제작사 SM C&C 측은 "기상캐스터를 비하하려는 부분은 절대 없다. 캐릭터가 극적으로 표현된 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회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여주인공이 자신의 직업인 기상캐스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낼 것이라는 것. 또 "혹여 비하한 걸로 보였다면 너무 죄송하다"며 "그럴 의도는 절대 없다는 것을 드라마를 앞으로 보면 아시게 될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망가져 가는 양다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미디어국 shr1989@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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