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타격 자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박병호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한다.

미네소타 지역언론 파이어니어프레스는 25일(한국시간) “박병호가 26일 수술 한다.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손등 힘줄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부상자명단에 등재될 때 통증을 느낀 부위와는 다른 곳”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통증을 느꼈던 곳은 오른 엄지손가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트 울림 현상에 의한 자연스러운 통증이라 박병호 스스로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오른손 중지와 손등이 이어지는 손목건에 문제가 생겼다. 수술대에 올라 다음시즌을 준비할지, 통증을 참고 시즌을 마친 뒤 수술할지를 놓고 고민하다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이번 겨울 공을 만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홈런도 쳤지만 부족한 걸 느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열심히 하려 했다. 분명히 올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다. 이 성적을 무시하지 않고 경험으로 생각해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 수술을 받고 나면 내년초 복귀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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