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미끼를 물어 버렸구먼". '무한도전' 측이 공개한 예고편의 한 구절이다. '무한도전' 측이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귀곡성'을 다음 주 방송에서 선보인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vs 박명수로 살기'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귀곡성' 예고편이 다시금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한도전' 제작진 측은 유재석과 박명수의 삶을 주제로 에피소드를 꾸몄다. 특히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을 접목시킨 콘텐츠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유재석의 지령을 받고 '진짜 사나이' 출연을 강제로 약속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지난 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릴레이툰 2탄도 소개됐다.


이처럼 '무한도전' 측은 두 가지 에피소드로 한 주를 꽉꽉 채우며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무한도전' 측에 약간의 아쉬움을 표시했다. 앞서 '무한도전' 측이 '2016 미리 찾아온 공포 특집'을 예고했지만 이에 대한 스토리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


시청자들은 "제대로 낚였네", "'귀곡성' 기대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무한도전' 측은 2일 방송 말미에 다시 한 번 '귀곡성' 예고편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귀곡성'이 전파를 타지 못한 이유는 '곡성'의 상영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곡성'은 현재도 전국의 약 90여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아무래도 '무한도전' 측이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방송을 한 주 미루고, 대신 '유재석 vs 박명수' 특집과 릴레이툰 특집을 함께 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어떤 공지 없이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어째됐든 2016년 여름을 겨냥해 준비한 '무한도전' 공포 특집 '귀곡성'은 오는 9일에는 전파를 탈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관심이 쏠린 만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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