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유튜브 스타 ‘선바’는 현재(6월 29일 기준) 유튜브 4만 3000여 명과 페이스북 11만 8000여 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SNS 스타입니다. 선바가 SNS 상에서 유명 스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웃긴 영상’을 위한 그의 열정과 뛰어난 감 덕분이었죠.


선바는 동료 유튜브 스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함께 영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를 지켜본 팔로어들은 컬래버레이션 영상만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영상을 만드는 선바의 이야기를 [SNS핫스타 ①]에 이어 계속 들어봅니다.


- 일에 빠져 사는 것 같아요. 영상 제작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예전에 짧은 건 친구들하고 놀다가 재밌는 상황이 생기면 찍었고, 지금은 유튜브용으로 한 편당 10분짜리를 만들고 있어요. 보통 사람들의 댓글을 받아서 쭉 읽고, 다시 봐서 재밌는 부분만 편집해서 영상을 만듭니다.


- 영상을 창작해서 만드는 거다 보니깐 댓글만 봐서는 안 떠오를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선바 씨 반응 없음) 다 떠오르던가요?


네, 전. 잘. 떠. 오. 르. 는. 데. 요?


- 네, 알겠습니다...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까요? 회사에 대해 할 말은 없나요?


회사요? 딱히 뭐.(웃음) 그런데 (오)민초가 저번 인터뷰 때 진짜로 제 구레나룻 싫다고 그랬나요?


- 그 때는 제가 인터뷰를 하지 않아서... 인터뷰 진행한 선배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영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 기대되는군요. 자, 그럼 다시 인터뷰 시작할까요? 영상 아이템에 대한 영감은 댓글 외에 어디서 얻나요?


요새 같이 영상 찍는 ‘햄튜브’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영상을 보고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영감을 받고 있어요. 같이 컬래버레이션도 많이 하고요.


- ‘햄튜브’에게는 어떤 부분을 배웠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업로드 자주하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나 만드는데 드는 수고를 아니까 자주 올릴 수가 없는데 햄튜브는 자주 올리는 것 보면... 별거 아닌 거 해도 재밌게 만들 수 있구나.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하지 않아도, 평범한 일상을 담더라도. 그걸 어떻게 배치하고 살리냐에 따라 좋은 영상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많이 영감을 얻었죠.


- 영상을 만들 때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이대가 있나요?


여자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왜요?) 여자들이 보면 기분 좋잖아요. (뜸 들이다) 농담이고요. 저는 보통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잡는 것 같아요. 공감할 부분도 많고. 저는 패러디를 많이 해서 인터넷 유머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면 재밌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걸 많이 아시는 분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재밌게 볼 수 있게.


-방금 전 여성들에 대해 말을 꺼냈다가 농담이라고 했는데, SNS 스타라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요?


메시지로 연락이 올 때도 있는데, 사적으로 이용하지는 않고 그냥 기분이 좋아요.


- 유튜브 채널을 보면 콘텐츠를 구분 해놓은 것 같은데.


유튜브 채널 처음 들어가게 되면, 영상이 많다보니깐 이용자들이 ‘뭘 봐야할지 모를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비슷한 것 끼리 나눠 놓으면 보기 편하지 않을까’해서 나눴어요. 또, 영상 찍는 시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 놨어요.


- ‘2016 소주 시뮬레이터 무편집’ 등 긴 영상은 기존 실시간 인터넷 방송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그걸 찍었을 때가 올해 1월인가 2월 쯤 겨울방학이었어요. 그 때는 ‘하루에 하나씩 올리겠다’고 마음먹고 한창 영상을 만들 때였어요. 그 때 ‘뭐하지, 뭐하지’ 하다 평소에 술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도 많아서 편집 없이 올린 거예요. 아무도 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보신 분들이 댓글 좋게 남겨줘서 또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다음엔 혼자 말고 다른 사람과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 영상을 제작하면서 얻는 매력은 뭔가요.


오래 전부터 조금씩 하다 보니깐 민초, 햄튜브,고탱 같은 영상으로 친해진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그 친구들이 찍은 영상을 보는 것도 재밌거든요. 영상을 보면서 ‘나도 해야지’ 동기부여도 되고, 제 영상을 열심히 찍었을 때 제가 편집하면서 제 거 보고 웃었을 때 가장 뿌듯한 순간이에요. 요새 웃는 일이 많아요. ‘일해라 선바’ 시리즈는 6편까지 나왔는데 제가 엄청 ‘혼’을 들여서 만든 콘텐츠라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어요.


- SNS 스타다 보니 소통도 중요할 것 같아요. 노력하는 부분이 따로 있을까요?


요새 만들고 있는 ‘일해라 선바’ 시리즈가 댓글 기반으로 만들어서 그런 식으로 아예 영상으로 소통하고 있어요. 사람들도 만날 웃긴 영상 찍을 때보다 자기 댓글이 영상에 나오다 보니깐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팬들과 직접 만나서 영상을 찍는 것도 생각해보고 있어요. ③편에 계속


[SNS핫스타③] ‘개척자’ 선바, 청년들의 희망이 될 수도…


[SNS핫스타]는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코너로서, 페이스북 'SNS핫스타' 페이지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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