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선바는 올해 대학교 졸업반입니다. 이 시대의 여느 청년들처럼 취업난에 고통받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그래도 선바는 ‘유튜브 스타’를 선택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창업자와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어려운 지금 선바는 스스로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SNS를 선택했습니다. 앞선 [SNS핫스타 ②]에 이어 계속 발전하고 있는 SNS 업계의 상황과 ‘유튜브 스타’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과거 인터뷰에서는 영상 제작을 통해 ‘돈을 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는데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돈 많이 벌어야죠. 많이 벌고 싶어요.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광고가 아니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광고를 넣다보면 광고주들이 영상을 만들라고 재미없는 의견을 줘요. 그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유튜브는 뷰로 수익이 들어오다 보니깐, 그래서 유튜브 위주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돈도 중요하지만 돈보다는 영상이 재밌게 찍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 그렇다면 현재 콘텐츠 제작을 통해 얻는 수익은 어떤가요? 만족하시나요?


지금은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에요. 통신비, 교통비 정도 버는 수준이에요. 예전에 페이스북 광고할 때는 수익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없으니깐 열심히 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 수익만 놓고 보면 인터넷 개인방송이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쪽으로 진출할 의향은 없으신가요?


BJ(Broadcasting Jockey)도 하고 싶었는데, 장비가 없어서 못하게 된 거죠. 제가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 BJ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가진 컴퓨터로는 방송이랑 게임이 동시에 돌아가지 않더라고요.


- 경쟁자로 누굴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예전에는 경쟁 마인드로 했어요. 지금은 햄튜브가 잘 되면 저도 좋아서 ‘이겨야겠다’는 마음은 안 들어요. 사실, 이긴다는 기준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저랑 친한 사람들이 잘 되면 저도 좋은 것 같아요.


- '상부상조’의 마음이네요. 평소에도 자주 도와주나요?


제가 촬영을 많이 도와주죠. 편집은 각자하고, 촬영은 혼자 찍기 힘든 것도 있고, 둘이 찍어야 재밌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제가 게스트로 많이 나가요. 고탱이나 햄튜브 채널에 많이 나가요. 두 분이 편집을 잘해서 재밌게 보고 있어요. 또, 거기서 제 채널로 유입되는 부분도 있으니까 저는 제 일하고 같이 찍고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 어떻게 보면, 취업난에 빠져 있는 청년들에게 해답이 될 수도 있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취업 준비할 시기인데 학점도 그렇고 영상 찍느라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으니깐 ‘지금 열심히 이걸 해야 되는구나’ 마음 먹은 게 얼마 안 됐어요. 제 친구들 보면 취업준비 하느라 많이 힘든 데 저는 운 좋게 영상으로 길을 찾았다고도 볼 수 있어요. 제가 영상을 찍듯이 다른 사람들도 자기 만의 강점을 살리면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개인 구인광고로 취업한 사람을 봤는데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면 다른 분들도 활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러면 자연스럽게 경쟁자가 생길 수 있을 텐데요.


유튜브에는 지금도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람이 보여요. ‘이 사람 뭐야?’ 하다가도 어느 날 보면 채널이 성장해 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유튜브에는 ‘실험, 뷰티, 게임’ 등 여러 영역이 있는데 아예 ‘유머’로 하는 분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라이벌들이 많이 나와서 경쟁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현재 SNS 콘텐츠 생산자로서 중심에 서 있는데 앞날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점점 사람들이 늘어날 거고, 그에 따라 경쟁자들도 역시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또,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하다보니깐 SNS판은 계속 발전하지 않을까요.


- 유튜브 스타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광고 일절 없이 유튜브 수입만으로 먹고 살면서 활동하는 게 최종적인 목표예요. 제가 하는 이 일을 즐기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마지막 질문인데요. 그동안 제작했던 영상 중 기억에 남는 영상이 있다면 스포츠서울 독자들에게 소개 해 주세요.


피아노 치는 영상인데요, ‘난 피아노는 못 치지만 편집은 잘 하지’라는 영상이에요. 찍는 게 힘들었는데 열심히 작업하고 나니깐 재미도 있고 반응도 좋아 기억에 남아요.



[SNS핫스타]는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코너로서, 페이스북 'SNS핫스타' 페이지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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