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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이 2012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20806.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최정식기자] 김종현(창원시청)이 제13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종현은 9일 쿠웨이트시티에서 벌어진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462.0점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1위 주치난(중국·461.4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본선에서 1170점을 쏴 6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현은 마지막 두 발을 남겨 놓을 때까지 주치난에 1.8점 뒤졌으나 잇따라 10.0점을 명중시키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주치난은 마지막 두 발 모두 8.8점에 그쳤다.

김종현은 본선에서 한진섭(갤러리아·1179점), 김현준(IBK기업은행·1170점)과 함께 3505점을 합작해 중국(3498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종현은 지난 6일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한진섭이 본선 2위를 기록하는 등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으나 한진섭은 436.5점으로 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쉽게 4위에 그쳤고, 김현준은 7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 트랩에서는 이영식(창원시청)이 금메달 결정전에서 하겐 토파시오(필리핀)를 14-9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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