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최근 채용업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 취업준비생의 업무 기술 능력 향상 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4 신규 채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국내 기업은 약 67%다.

그러나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를 줄이고, 채용 연계형 인턴이나 경력직원을 수시 채용하는 등 이른바 ‘조용한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시할 평가 요소로 74.6%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58.4%에서 16.2% 오른 수치다.

한 기업의 채용 담당관은 “최근 국내외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경력자 채용에 무게가 쏠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 원티드랩, 체계적인 프리온보딩 인턴십…실무 적합형 인재 양성

원티드랩은 일정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대상으로 기업 연계 교육형 인턴십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인턴십’을 운영한다. 이는 신규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은 포지션별 실제 채용 또는 프로젝트를 과제로 제시한다. 이는 전문적인 교육 노하우를 지닌 교육 파트너사가 커리큘럼을 구성 및 강의한다.

수강생은 해당 코스에 참여하는 8개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한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다.

기업으로서는 궁극적인 목적이 채용에 있는 만큼 프리온보딩 인턴십 종료 후 수강생에 대한 △기술 리포트 △동료 피드백 △재능·강점 리포트 △출결 현황 등 리포트를 제시한다. 기업은 해당 리포트를 참고해 채용까지 진행할 수 있다.

프로온보딩 인턴십의 누적 참여 기업은 250개이며, 재참가 의사를 밝힌 기업은 80%에 이른다. 회차당 평균 80명의 수강생과 8개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원티드랩은 HR테크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취업 준비를 보다 더 알차게 준비하며 기업에서 원하는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티몬, 채용 연계형 ‘상시 인턴제도’ 도입…경쟁력 강화

티몬은 채용연계형 ‘상시 인턴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는 3개월의 근무 기간 이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이다.

상시 인턴제도는 인재풀 상시 지원 시스템과 연계해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고 잠재력과 미래 성장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턴십 기간은 채용 후 3개월 동안 진행되며, 현업에 배치돼 실무 역량을 쌓고 직무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현직 실무자의 1대1 밀착 멘토링과 직무 코칭 등을 진행하며 신규 인력들의 빠른 적응을 도울 예정”이라며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상시 인턴제도의 모집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웅진씽크빅, 풀스택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유데미 부트캠프’

웅진씽크빅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 ‘유데미’가 풀스택 개발자(웹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취업 부트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부트캠프 커리큘럼은 4개월간 기초 학습, 일대일 로드맵 설계 등 정규 교과와 현직 개발자 멘토링이 포함된 2개월 실무형 스프린트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한다.

실제 서비스 구현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JAVA 언어의 기초 과정과 실무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한다. 또한 풀스택 개발자 양성을 위해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관련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된 수료생에게 웅진그룹 계열사 및 IT 파트너사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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