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e스포츠 월드컵에 직행하겠다.”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첫 대회인 ‘펍지 모바일 프로 리그(PMPS)’ 시즌1이 20일부터 5월12일까지 약 3주간 혈투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대회 우승팀에겐 7월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과 연계한 ‘펍지 모바일 월드컵(PMWC)’ 출전권이 걸려 있다.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PMPS는 국내 16개 팀이 출전해 최강팀을 가리는 프로 리그다. 총 3개 정규시즌으로 진행하며 시즌마다 50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 상금이 걸려있다. 각 시즌은 3번의 페이즈와 1번의 파이널이 열리며, 각 페이즈는 온라인으로 2일씩 총 6일간 치른다. 파이널은 오는 5월10~12일까지 사흘간 대전e스포츠 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은 7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스포츠 월드컵’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단독 대회 ‘PMWC’ 직행권을 얻는다. ‘e스포츠 월드컵’은 총상금은 6000만달러(한화 약 83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로,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총 19개 종목 대회를 진행, 세계 최고 클럽을 가리는 ‘클럽 대항전’ 형태로 진행한다. ‘PMWC’는 총상금 300만 달러(41억원)다.

PMPS 시즌1 최종 2위부터 9위까지 8개 팀은 ‘펍지 모바일 라이벌스 컵(PMRC)’에 진출해 일본 8개 팀과 한일전을 치른다. 한일전 우승팀은 ‘PMWC’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 팀 선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역대급으로 치르는 ‘e스포츠 월드컵’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기 때문. 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았던 농심 레드포스 윤상훈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윤 감독은 “한일전 치를 생각은 아예 없다. 반드시 우승”이라며 “한일전까지 가면 조금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즌1 우승을 해 끝내자’는 각오로 준비했다. 공식 리허설 연습 때 우리가 엄청난 점수를 획득했기 때문에 이 경기력을 잘 유지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여유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시즌1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보니 부담감 때문인지 제 실력이 안 나오고 있다는 것. 팀에서 핵심 선수는 ‘비니’ 권순빈을 주목했다.

윤 감독은 “e스포츠 월드컵 진출권이 걸려 있다보니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하더라. 솔직히 매 대회 긴장감 없이 할 수 있는 대회는 없는 것 같다”며 “핵심 선수는 ‘비니’ 권순빈이다. (권)순빈이가 막내인데 오더를 맡다보니 약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순빈이가 부담감을 떨쳐낸다면 우승도 충분하다. 시즌1은 농심이 꼭 우승해서 e스포츠 월드컵에 직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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