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최 감독이 대구 사령탑에서 내려온다. 최 감독은 지난 2022년 8월 감독 대행을 맡아 강등 위기에 처한 대구를 구해낸 뒤 11월 대구FC 제13대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2023년에는 팀의 파이널A 진출과 함께 최종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딸깍’ 축구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번시즌 들어서는 부진했다. 리그 7경기에서 1승(3무3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도 충북청주FC를 상대로 1-2로 패했다. 결국 최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대구 팬들도 최 감독을 계속해서 비판했다. 수위 높은 플래카드도 걸었다. 결국 최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최 감독은 18일 조광래 대표이사와 긴 면담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에서는 최 감독을 만류했으나 최 감독의 사퇴 의사가 워낙 강했다. 최 감독은 19일에는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도 나눴다. 대구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최 감독의 자진사임을 발표했다.

대구는 이틀 뒤인 21일에 대전하나시티즌과 리그 8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구는 정선호 코치가 대행을 맡아 대전전을 이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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