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올라올 타이밍이 됐다고 판단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2)가 1군 콜업됐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외국인 타자를 너무 오랫동안 라인업에서 빼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이 콜업할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대신 외야수 김대한이 말소됐다. 이 감독은 “(김)대한이는 경기에 많이 나왔는데 결과가 안 나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해 두 선수를 그렇게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개막 11경기 나가 타율 0.178(45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502에 불과하다. 계속 부진하자 이 감독은 라모스의 2군행을 지시했다.

라모스는 2군에서 경기를 하는 대신 대학팀과 경기를 했다고 한다. 이 감독은 “머리가 복잡한 모양이더라”며 “처음 내려갈 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지금은 자신감이 올라왔길 바란다. 자신있는 스윙을 하며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라모스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에서 9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사사구 3개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라모스를 포함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라모스(우익수)-전민재(2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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