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올해부터 코리아컵(1800m, Int’l G3)과 코리아스프린트(1200m, Int’l G3) 경주가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9월 8일에 치러지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우승마가 미국의 ‘2024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난 10일에 체결했다. 미국까지의 경주마 운송비용(4만달러)과 자마 및 경주마 등록자 인센티브(1만달러)도 지급된다.

이번 협약은 한국마사회의 미래 100년 비전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의 미국 출장 당시 브리더스컵사를 방문하여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브리더스컵사에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 경수수준의 향상 등 그간의 노력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국제경주가 창설 8년 만에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는 성과를 도출한 경마외교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의 국제경주와 미국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의 연계성 강화로 인해 해외의 우수 경주마가 국제경주에 참여하고, 이 우수마들과의 경쟁을 통해 한국 경주마들의 수준 향상을 기대한다”라며 “한국에서 생산한 국산마가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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