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천만다행이다.

홈런왕 SSG 최정(37)이 골절을 피했다. 단순타박 소견이다.

SSG 관계자는 18일 “최정이 정확한 검진을 위해 오늘(18일) 병원 두 곳에서 추가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 두 곳 모두 좌측 갈비뼈 부위 단순타박 소견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에서 1회말 KIA 선발 윌 크로우가 던진 시속 150㎞ 투심에 옆구리를 강타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갈비뼈 미세골절 판정을 받아 한달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는 달랐다. 단순타박이다. 천만다행인 셈이다. SSG 관계자는 “당분간 통증 완화 시까지 출전은 어려우며 지속적으로 몸상태 체크 후 향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16일 KIA전서 9회말 2사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렇게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때려내며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 467개와 타이 기록을 이뤘다.

SSG구단은 최정의 18일 이후 터질 468호 홈런 신기록 홈런공을 주운 관중에게 줄 총 1500만원 상당의 선물까지 준비하며 신기록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마트 상품권 140만원,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 2024~2025시즌 라이브 시즌권 2매 등 초특급 경품이 가득했다.

홈런공을 줍기 위해 외야도 가득 찼다. 모두가 최정의 타석만 바라봤다. 그러나 17일,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1회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며 허무하게 물러났다. 모두가 탄식을 내뱉었다. 공을 던진 크로우와 KIA 이범호 감독도 따로 찾아가 사과를 했을 정도다.

그러나 당초 복귀까지 한달 이상이 걸릴 예정이던 최정이 이르게 복귀할 전망이다. 정밀 검진 결과 단순타박으로 결론나며 조귀 복귀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의 홈런 신기록 도전은 이르면 4월 안에 다시 시작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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