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사진
비어앤포커 실내.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세계맥주를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콘셉트의 맥주바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블루마블이나 젠가 등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바나 포켓볼·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았지만 포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었던 터라 눈길을 끌고 있다. 고급스럽고 쾌적한 실내 분위기여서 친구, 연인, 가족들과 친목모임을 하기에 적당하다.

◇퇴근길 맥주 한 잔과 포커 한 게임

보드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건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다. 한 때 수많은 보드게임 전문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그 인기를 증명한 적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드게임 중에서도 포커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새롭게 문을 연 ‘비어앤포커’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세계맥주를 마시면서 포커를 즐길 수 있는 ‘비어앤포커는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기면서 친구들과 포커를 즐길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카드게임 외에도 젠가, 블루마블, 체스 등 보드게임도 구비돼 있다.

‘비어앤포커’ 김현성 대표는 “기존의 보드게임카페가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비어앤포커’는 포커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서 “퇴근길에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카드게임을 즐기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흔히 ‘포커’라고 하면 도박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같은 음성적인 이미지의 포커가 아니라 사교모임의 감초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지화시키고 싶은 마음으로 ‘비어앤포커’를 열었다.

김 대표는 “외국에서 술갑내기 정도의 사교적 포커게임을 ‘페니포커’(penny poker)라고 하는데서 이 공간을 착안했다. 포커를 포함한 카드게임을 도박이 아닌 건전하고 건강한 놀이문화로 인식되게 하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바람대로 현재 ‘비어앤포커’에는 가볍게 포커게임을 즐기려는 직장인, 연인, 친구, 가족 등이 삼삼오오 찾아오고 있다. 게임의 룰을 가르쳐주고 배우는 연인들이나 가볍게 여흥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 동료들과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하는 직장인 등의 발길이 늘고 있다.

◇예술을 덤으로 즐기는 복합 놀이공간

김 대표는 ‘비어앤포커’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현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키스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비어앤포커’ 내부에 전문 화가들의 그림을 걸어 고객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또 미술계 전시 소식 등을 안내하는 소식지 등도 갖춰놓았다.

김 대표는 “외국에는 예술인들이 즐겨 찾았던 카페나 맥주집이 명소가 되기도 한다. ‘예술가들의 아지트’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맥주 한 병을 시켜놓고 한 시간 정도 포커게임을 즐겨보니 한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유쾌한 시간이 흘렀다. 고개를 돌리면 벽 면에 전시돼 있는 화가들의 그림이 고급스러운 사교모임에 온듯한 분위기를 전해줬다.

단, 게임비(테이블당 한 시간 1만원)를 인원당 부과하지 않고 테이블당 부과하다 보니 적은 인원이 갈 경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다. (02)544-0334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