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MBN] 2023 설특집 당신 참 좋다_김수철1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히트곡 ‘나도야 간다’, ‘젊은 그대’로 유명한 1980년대 톱가수 김수철이 20년만에 토크쇼에 출연한다.

김수철은 23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하는 MBN ‘당신 참 좋다’에 김수철이 게스트로 20년만에 토크쇼에 나선다.

최근 녹화에서 김수철은 “안녕하세요. 20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양희은 누나와 인연은 40년이 넘어간 것 같아요. 늘 한결같은 내 마음의 고향 같은 누나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성미는 “방송에 안 나온다고 했었어. 연락을 해보는데 안 나올 거라고 했는데 나온다고 해서 놀랐어”라고 그의 출연 소식에 놀란 마음을 드러낸다.

이에 김수철은 “양희은 누나 때문이지. 나는 정말 평생 못 잊어. 내가 정말 어려울 때 희은 누나가 많이 도와줬어”라고 답해 두 사람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김수철과의 인연을 얘기하다 박미선과 이성미의 첫 만남 이야기도 공개된다. 이성미는 “처음에 희은 언니랑 친하게 지내면서 계모임을 시작했어. 밥을 자주 못 먹으니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보자는 마음에 계모임을 했는데 그때 전유성 선배, 조영남 선배도 있었어. 그때 (이)홍렬이 오빠가 ‘미선이 애 괜찮아’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걔 별로야’라고 했어”라고 말해 폭소를 안긴다.

그러자 박미선은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성미 언니를 만났는데, 싸늘해서 엄청 무섭다고 생각했었어. 그때 서로 별로라고 생각했을 거야”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를 듣던 양희은은 “그런데 지금은 둘이 연인 사이야 아주. 유별나”라고 말했고 김호영은 “두 분이 앨범도 내셨잖아요”라고 말해 두 사람을 당황케 한다. 박미선은 “1993년에 앨범 발표한 날 음악방송이 잡혔어. 옷을 똑같이 맞춰 입고 현장에 갔는데 우리 앞에 신신애 씨가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곡을 부른 거야. 무대를 다 뒤집어놓고 가서 우리는 기가 죽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송 딱 한 번 했어”라고 전한다.

한편, ‘당신 참 좋다’는 설을 맞아 집밥의 온기를 담은 토크쇼로 ‘집밥’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양희은, 이성미, 박미선, 김호영이 진행하며 23일 방송에는 양희은의 모친 윤순모 여사와 친동생이자 배우인 양희경, 가수 김수철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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