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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31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 현대(승점 62)에 승점 10을 뒤지고 있는 전북(승점 52)이다.

전북은 지난 30라운드에서 FC서울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에 대구 팬들은 경기 후 김 감독과 허병길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저보다도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팬께 미안한 생각이 크다. 리그 4경기째 승리 없다. 그만큼 팬들이 큰 기대하고 있고, 큰 기대를 받는 팀이 됐다. 항의하는 것도 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바로 조규성의 합류다. 조규성은 지난 7일 제대 후 팀에 합류했고, 이날 선발 출격한다. 김 감독은 “몸상태는 좋다. 13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발을 맞출 시간은 없었지만 기대가 크다.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후반에는 구스타보와 연계도 기대한다. 규성이한테 팀을 구해달라는 부탁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북은 올시즌 리그에서 대구와 모두 1-1로 비겼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고재현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또 제카를 비롯한 세트피스가 대구의 강점이다. 정지된 상황에서 집중력을 주문했다.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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