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알도
조제 알도. 출처 | 조제 알도 SNS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UFC 278 밴텀급 빅매치를 앞두고 조제 알도(35)와 메랍 드발리쉬블리(31)의 SNS 상에서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4일 조제 알도는 자신의 SNS에 “모든 것이 절망이었을 때! 나의 ‘TBT(매주 목요일 SNS에 옛날 사진을 올리고 즐기는 것)’를 존중하라”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상탈’하고 해맑게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에서 태어난 조제 알도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극한 상황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수련한 결과, 강인한 정신력의 파이터로 성장했다.

그는 초대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페더급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7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UFC 밴텀급 랭킹 3위에 종합격투기 전적 38전 3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도 타이틀전을 펼쳤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페더급 ‘전설’이었던 그는 2019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배 이후 체급을 낮춰 밴텀급으로 전향했다.

그러나 밴텀급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롤러코스터같은 행보를 보이던 그는 다시 말론 베라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렸다. 현재는 재기에 성공하며 점차 타이틀 도전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 달 19일에는 인터뷰에서 “코치에게 35살에 챔피언이 되고 은퇴하겠다고 했다”라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에게 매우 쉽지 않은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메랍드발리쉬빌리
메랍 드발리쉬블리. 출처 | 메랍 드발리쉬블리 SNS

지난달 29일 메랍 드발리쉬블리는 자신의 SNS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 속 그는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의 차종으로 유명한 대형 트럭 위에서 점프, 섀도복싱하고 있다. 강인한 전사의 모습 자체이다.

조지아 출신으로 2017년 말 데뷔한 그는 6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현재 UFC 밴텀급 랭킹 6위로 레슬링과 삼보가 베이스인 선수이다. 밴텀급 최고의 테이크다운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이다. 그는 2019년 청주 세계삼보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조제 알도의 ‘은퇴 큰 그림’이 성공적으로 그려지려면 드발리쉬블리의 레슬링 공세를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조제 알도에게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과거 모습을 공개하며 전의를 불태우는 조제 알도와 ‘터프가이’의 모습을 공개하며 승리를 다짐하는 메랍 드발리쉬블리, 두 선수의 대결은 이미 진행 중이다.

한편, UFC 278은 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메인 카드로 라이트헤비급 ‘타이슨 페드로 vs 해리 헌서커’, 헤비급 ‘마르신 티뷰라 vs 알렉산더 로마노프’, 밴텀급 ‘조제 알도 vs 메랍 드발리쉬블리’, 미들급 ‘파울로 엔리케 코스타 vs 루크 락홀드’, 웰터급 타이틀전으로 ‘카마루 우스만 vs 레온 에드워즈’가 기다리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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