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 시간을 가졌던 그룹 S.E.S 출신의 슈가 4년 만에 인터넷방송 BJ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슈는 25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TV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했다.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복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 많이 뉘우치고 있다. 정말 너무나 경솔하고 너무나도 무지했고 잘못했다”며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이렇게 라이브 방송으로 어떤 편집이 아니라 소통하고 싶어서 방송을 하게 됐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이어 “제가 도박을 해서 잘못된 판단,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렇게 철없던 저를 사과드린다”며 ‘도박’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이날 방송은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을 통해 슈를 적극 응원했던 S.E.S. 멤버 바다와 슈도 모니터링했다. 바다는 슈의 라이브 방송에 앞서 SNS 게시물로 “여러분 예쁘게 봐주세요. 수영아~ 차분히 진심으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첫 방송 화이팅! 기도할게”라는 이날 방송을 알리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슈는 방송에서 “이 채팅방에 바다 언니랑 유진이 있다”, “바다 언니랑 유진이가 지금 보고 있다. 진짜 너무 감사하다”며 바다와 유진의 이름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슈는 완전체 방송을 원한다는 팬의 말에 “완전체 방송? 여러분이 원하신다면”이라면서도 “일단 제가 멤버들한테 민폐를 끼쳐가지고, 아직 저 자신이 허락하지 않는다. 방송은 뭔가 편집되는 게 있지 않나. 여러분이랑 소통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라이브 방송은 소통할 수 있으니까 하게 됐다”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박으로 인해 이렇게 됐는데 숨기지 않고, 제 경험이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박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할 거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많이 찾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있다. 거기서 홍보대사로 허락해주신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 쭉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도박이라는 게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 도박 관리 센터에 갔을 때 이 심각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이 알았다. 그쪽에서 조언을 해주시더라”며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9000만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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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렉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