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박군과 한영이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박군과 한영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인사를 하러 온 박군과 한영에 김준호와 이상민은 놀랐다. 둘 사이를 전혀 몰랐기 때문.

박군은 “저한테 힘든 일이 있었다. 가까운 분들한테 상처를 받는 일이 있었는데 누구한테 말 못 했던 거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냥 ‘군 생활 다시 할까’라는 생각과 ‘연예인 집어치우고 군으로 고향으로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할 때 잡아줬던 사람이다”라고 한영과 가까워진 계기를 이야기했다.

한영 역시 “힘들 때 딴 사람 생각 안 나고 이 사람이 생각났다. 저는 원래 힘든 이야기를 못하는데 처음으로 얘는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다른 곳에서 이야기 안 할 것 같은 믿음이 있었다. 마음을 확 열게 해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연애의 시작은 박군의 고백이었다. 박군은 “마음속으로 좋아했는데 전화로 ‘나 누나 좋아한다’라고 말했다”며 한영의 ‘나도 너 좋아’라는 답에 관계가 발전됐다고.

이어 박군은 “전화로 좋아한다고 고백 이후에는 차에서 볼에다가 뽀뽀를 했다”라고 말했는데, 둘은 “고백하고도 어색한 시간이 있었다”라고 설렘 가득했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박군은 “예전부터 빨리 결혼해서 소소하게 가정 이루고 살고 싶었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한 거다”라고 직진 면모로 보여줬다.

이미 여러 차례 프러포즈도 했다고. 한영은 “사귀는 초반부터 결혼을 이야기했다. (프러포즈를) 수시로 이벤트처럼 했다. 어느 날 온다고 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온다는 거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데 안 오더라. 왔는데 문을 여니까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더라. 딱 ‘결혼해 줘’라고 이야기했다. 로맨틱한 것은 문 연 꽃집이 없어 그 장미꽃을 사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다 온거다”라고 감동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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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