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홍자가 봄날이 가로막혔던 순간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가수 홍자가 출연했다.

이날 홍자는 동생으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힘들었던 기억을 잘 까먹는다. 그런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라며 “그중에 하나가 여동생”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홍자는 “갑자기 집이 기울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나이 차이가 6살 나는 여동생을 제가 돌보게 됐다. 어느 날 주말에 엄마를 만나러 갔는데 동생이 자지러지면서 머리를 잡고 못 일아났다. 병원에 갔는데 뇌수막염이 21살에 왔었다. 그런데 죽을 수도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동생이 제 꿈을 위해 돈을 벌고 있었다. 생계 때문에. 돈을 벌어서 저를 도와주려고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을 했고 ‘업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구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감당이 안 되더라”라고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특히 홍자는 당시 동생을 잃으면 엄마도 잃고 결국 자신도 잃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그래서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건강이 기적적으로 좋아졌다고. 그는 “동생이 살아남으로 해서 이 모든 게 감사하고 행복했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결심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홍자는 “본래 성대 용종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정말 봄날이, 가수 인생이 끝날 뻔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더 힘들었던 일이 떠올랐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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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