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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왼쪽), 정호연. 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 미국 영화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 등과 당당히 어께를 나란히 했다.

12일(현지시간)미국영화연구소(AFI) 시상식에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다수의 외신은 이날 AFI 시상식 현장 분위기를 보도했다.

제22회 AFI 시상식은 AFI의 최고경영자(CEO) 밥 가젤이 말한 것처럼 “하나의 아티스트 커뮤니티에 관한 모든 것”이었다. AFI는 지난해 12월 8일, 10편의 영화와 10편의 TV 프로그램, 그리고 AFI의 전통적인 미국 내러티브 작품 밖에 있는 3편의 작품을 선정한 특별상을 포함하여 수상자를 발표한 바 있다.

영화 부문에서는 ‘코다’, ‘돈 룩 업’, ‘듄’,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나이트메어 앨리’, ‘더 파워 오브 더 도그’, ‘틱, 틱 붐’, ‘맥베스의 비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선정됐다. 특별상 3편은 ‘벨파스트’, ‘오징어 게임’, ‘썸머 오브 소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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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AFP연합뉴스

이날 시상식은 방송으로 송출되지 않았으며, 수상소감 없이 오찬 형식으로만 진행됐다. 시상식이 열린 베벌리 윌셔 볼룸에는 약 250명 이상의 할리우드 스타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모였다. 시상은 심사위원 중 한 명이 각 수상작의 제목을 읽고 선정 이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1분 길이의 소개영상이 이어진 형식으로 진행됐다.

TV 심사위원 리치 프랭크(Rich Frank)는 “고려해야 할 적격한 TV 프로그램이 400개 있었으며 스트리밍 및 극장 동시 개봉 영화는 영화와 TV의 구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선정의 어려움을 말했다.

한편, AFI 시상식은 2000년부터 개최됐다. 수상작은 영화 업계 종사자, 언론인, 학자 및 AFI 이사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선정된다. AFI는 “미국의 문화·예술을 풍부하게 향상시켰으며, 청중과 예술가 모두에게 영감을 준 작품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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