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오리온-SK경기 찾은 조상현 국대감독
조상현 농구국가대표팀 감독(왼쪽)이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 경기를 찾아 관전하고 있다. 고양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추가 확진 우려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소집됐고,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고려대와 한 차례 연습경기도 치렀다. 이후 필리핀 출국을 위해 21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는데 재검사 끝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선수 및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해제된 선수 2명을 제외한 전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단 내 추가 확진 우려 등 선수단의 건강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FIBA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홍역을 겪은 대표팀이다. 최초 최종엔트리 14명, 예비엔트리 24명으로 구성했으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최종 16명으로 축소됐다. 소집하기는 했으나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고 말았다.

조상현 감독은 “추가로 확진이 더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필리핀에 가서도 문제다. 거기서 걸리면 아예 돌아올 수가 없다. 걱정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끝내 추가 양성 판정이 나왔고, 아예 출국까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4경기가 예정되어 있었고, 한국은 불참으로 인해 4패를 떠안게 됐다.

협회는 “선수단은 22일 오후 해산한다. 방역당국의 지침 준수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