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한국 탁구 남자단식 국내 최강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재개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 동안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탁구선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2020년 12월로 예정됐던 제74회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고, 지난해 제75회 대회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개최가 연기됐는데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개최된다.

탁구협회는 “대회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 추이가 완화되면서 제천시의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대회 개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종합탁구선수권은 매년 연말 한해의 탁구를 총결산하는 대회다.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 일반부 선수들이 총출전해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남녀단체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제천체육관
18일부터 23일까지 제75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충북 제천체육관. 제공|대한탁구협회

협회는 “이번 대회는 AI 자동중계시스템으로 스포츠 중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픽셀스코프’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남자단식 우승 다툼이 볼만하다. 지난 2018년 72회, 2019년 73회 대회 우승자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해, 정영식(미래에셋증권), 이상수(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 안재현(삼성생명) 등이 경쟁자다. 장우진이 우승하면 3회 연속 정상등극이다. 지난 13일 끝난 2022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한 조대성(삼성생명)의 첫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018년 대광고 1년 때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신유빈(대한항공)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으면서,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나영과 유한나(이상 포스코에너지),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 유망주들의 선전 여부가 관심사다.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KTTA TV)을 통해 전 경기가 중계될 예정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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