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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배우 겸 제작자 한지일이 14년 만에 광고를 촬영했다.

한지일은 7일 스포츠서울에 “미국, 한국 시장을 겨냥한 신문광고 프랑스 꼬냑 ‘랜디XO’ 광고를 2007년 찍은 뒤 14년 만에 한미양행 ‘쏘팔 옥타코사놀UP’ 지면광고 메인 모델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못찍겠다고 고사했지만 주변 지인들이 ‘국민가왕’ 남진 선배도 찍었는데 어떠냐고 격려해줘 찍게 됐다”며 “74세라는 노년에 제3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968년 카달로그, CF, 지면광고 모델로 출발해 영화배우가 되기까지 염색약 양귀비, 코카콜라, 애경유지 써니, 인삼드링크 삼력, 신세계, 미도파, 롯데, 부산 미화당백화점, 대구 동아백화점, 패션 제일모직, 하이쿨, 제일합섬, 코오롱 , 동일레나운 심플라이프, 캠브리지,쟌피엘,선워드,아놀드파마 등 기억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광고를 찍었다”면서 “성인영화 제작자로 변신하면서 광고촬영이 뚝 끊어졌다가 25년 만인 2007년 꼬냑 광고를 찍었고 14년 만에 다시 광고모델로 나섰다”고 회상했다.

최근 생애 처음으로 걸그룹 파스텔걸스(수민 다운 도현 희빈 보빈 소이)의 뮤직비디오 ‘손님 온다’에 카메오로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영화 ‘길소뜸’, ‘경찰관’, ‘아제아제 바라아제’, ‘아다다’, ‘도시로 간 처녀’ 등과 드라마 KBS2 ‘형사25시’, MBC ‘늦게 만난 여자’, SBS ‘단단한 놈’ 등 배우로 활약한 한지일은 1990년대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 성인 영화 제작자로 이름날렸다. 이후 10여년간 해외에서 거주하다 2017년 11년 만에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2019년 영화 ‘미희’와 JTBC 드라마 ‘꽃파당’에 출연했고 지난해 대종상시상식에 25년 만에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수십 년간 이어온 봉사활동으로 한국신지식인봉사인증상을 비롯,17개의 봉사상 을 수상했고 자살방지 홍보대사, 실종아동찾기 홍보대사, 한국재능기부협회 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개인 유튜브채널 ‘한지일TV(천방지축)’을 통해 60~70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한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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