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톱배우 조인성과 차태현이 '화천 이마트' 급의 시골슈퍼 사장이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25일 첫방송된 tvN'어쩌다 사장'에서는 강원도 화천의 한 시골슈퍼를 찾은 두 사람의 모습이 비쳐졌다. 유호진PD와 어느덧 네번째 예능을 만들게 된 차태현은 "소소한 거 할 줄 알았더니 방송국 놈들"이라며 시작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윽고 폭설이 내리던 날 화천행 버스에 몸을 싣은 조인성과 화천군 달계리의 한 버스정류장에 앉은 차태현의 모습이 드러났다. 눈에 감싸여 신비로움이 더해지는 풍경 속에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시골슈퍼라고 하기엔 제법 커다란 가게 앞.


이 가게는 말이 슈퍼지 온갖 동네 일을 처리하는 동네사랑방이자 만물상이었다. 졸지에 슈퍼사장이 된 조인성은 폭설을 보며 "일단 눈부터 쓸까"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일단 좀 쉬자"며 극과극 성향을 보였다.


닥쳐올 운명을 예감하며 숨을 돌리던 둘은 슈퍼 안으로 들어갔고 엄청난 규모에 당황한 조인성은 급히 현금출납기를 열더니 "여기서 출연료 대신에 좀 챙겨서 돌아가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문제의 슈퍼는 왼편은 슈퍼 오른쪽은 식당이었고, 문방구, 약국, 과일가게, 차표판매와 자판기운영을 겸하는 중이었다. 계속 가게 주변에서 마주쳤던 검정개는 이 집 경비담당 검둥이로 검둥이 밥챙기기도 업무에 추가됐다.


느긋한 표정으로 등장한 유호진 PD는 "전에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오늘 아침에 떠났다"면서 열쇠꾸러미를 넘겼다. 둘의 멘붕에는 아랑곳없이 휴가를 떠난 사장님은 긴 인수인계 편지를 남겼다.


"가게를 이렇게 오래 비우는게 처음이라 실감이 안 나네요"라며 편지를 시작한 사장님은 아침을 꼭 먹고 기운차게 일을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가끔 한 두명 술한잔 하러 오십니다"라며 주점도 겸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홀로 있는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새벽 업무를 마친 이들의 끼니를 챙겨주는 인심 넘치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의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지어 여기서는 차표 판매도 병행하고 있었는데 차태현은 "예능에서 차표파는거 어딨냐?"라며 당황했다.


이에 버스터미널에 긴급전화를 해 직원에게 전화교육을 받았다. 그럼에도 영 자신이 없어하는 차태현의 모습에 조인성은 "정 하다가 모르겠으면 제가 모셔다 드리겠다"라며 차키를 움켜쥐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앞으로 조인성 차태현의 시골슈퍼에는 박보영, 윤시윤, 박인비, 조보아, 남주혁, 박병은, 김재화, 윤경호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직원으로 올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tvN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