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전북 완주군의 고찰인 화암사 인근에 보랏빛 현호색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현호색은 다년생 초본으로 중부지방에 주로 자생하는 식물이다. 꽃의 색은 흰색, 보라색, 자주색, 분홍색, 하늘색, 짙은 파랑색, 청자색 등 폭이 넓으며, 꼬깔콘같이 기다란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 여러 꽃다발이 줄지어서 한 꽃대에 열리기도 하지만 한 꽃만 한 꽃대에 열리는 경우도 있다.

현호색은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고, 진통 및 진정작용을 한다. 현호색 가루의 진통효과는 아편의 10분의 1로 강한 편에 속하고, 자궁에 대한 진경작용으로 여성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

옛 모습을 제대로 간직하고 있는 화암사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기록이 뚜렷한 곳으로 자연적인 지형을 최대로 이용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건축양식이 선인들의 슬기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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