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추자현, 이무생 주연의 미스터리 로맨스 ‘당신이 잠든 사이’가 개봉을 맞이해 영화의 몰입을 높이는 세 가지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정통파 멜로 장인 장윤현 감독이 선보이는 짙은 미스터리이다. 장 감독은 1997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접속’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계 하드코어 스릴러의 한 획을 그은 ‘텔 미 썸딩’ 등 장르의 경계 없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장 감독의 복귀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장 감독은 “미스터리를 추적해 가면서 감춰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괴로워도 멈출 수 없을 것이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정된 예산과 시간 속에서 관객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미스터리 장르를 선택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믿고 보는 배우 추자현과 이무생의 만남이다. 추자현은 tvN ‘작은 아씨들’(2022), JTBC ‘그린마더스클럽’(2022) 등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그는 교통사고로 인해 선택적 기억 상실을 경험하는 덕희 역을 맡았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상황 속 진실을 추적하고, 깊은 절망을 경험하는 덕희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렸다.

이무생은 아내 덕희를 사랑과 배려로 다정하게 지지하면서도 어딘가 미스터리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남편 준석 역을 맡았다. 그는 쿠팡플레이·JTBC ‘하이드’(2024), tvN ‘마에스트라’(2023), 넷플릭스 ‘더 글로리’(2023), 영화 ‘시민덕희’(2024),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2023) 등 최근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바로 밀도 높은 미스터리와 애틋한 로맨스에 ‘소통’에 관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아 완성한 점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사랑하는 부부에게 닥친 위태로운 상황 속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사건이 이어지는 미스터리 장르이다. 동시에 그 이면에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진심 가득한 메시지가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장 감독은 “‘당신이 잠든 사이’를 통해 결국 고통을 견디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은 사랑과 배려에서 나온다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맨스의 이면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내 탄탄하면서도 여운 가득한 미스터리 로맨스를 완성했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오늘(20일) 개봉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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